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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취업전략 “신입 아닌 경력자임을 어필하라”


불경기일수록 기업은 석사급 인력 채용에 소극적이다. 기업에서 실무경력을 쌓지 않았음에도 대학졸업자보다 연봉을 더 줘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석사졸업자가 신입으로 지원한 경우에도 나이와 학력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다. 실제로 대학원생이 신입으로 입사했을 경우 대학졸업자보다 이직율이 높아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대학원생은 기업으로부터 외면받기 쉽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 김현빈 컨설턴트는 “대학원생은 면접 시 입사 후 바로 실무에 투입돼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 관련 프로젝트 등 실무가 접목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면 취업 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졸업자가 취업 시 자신의 2년 경험을 그대로 인정받기 위한 취업전략을 알아보자.

◆프로젝트 경험은 ‘다다익선’=대학원 경험이 단순한 학문적 지식 쌓기로 끝나서는 2년차 경력 대우를 받을 수 없다. 학기 중 용돈을 벌기 위해 과외나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기보다는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젝트 수행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프로젝트 수행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산학 관련 프로젝트를 하는 도중 기업에서 먼저 스카우트 제의를 해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인문/사회계열일 경우에는 국제학술대회나 각종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회도서관, 인터넷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세미나와 전시회 등을 통해 트랜드를 파악하면 공모전 참여시 유리하다.

◆전공 관련 지식은 기본=기업에서는 대학원생에게 해박한 전공 관련 지식을 기대한다. 면접 시 던지는 전공 관련 질문도 매우 구체적이고 세밀하다. 미리 가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 전공은 물론이고, 전공과 연관된 분야까지 깊이 있게 공부해 두어야 한다. LG전자 인사팀 김도연 과장은 “석사 졸업자가 전공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개념이 잡혀 있지 않을 경우, 대학 시절 취업이 안돼서 도피 형식으로 대학원을 택했다는 인식을 주기 쉽다”며 “이럴 경우 매우 큰 감점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전공이 다른 경우는 두 배의 노력 = 학부와 대학원 전공이 큰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두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은 위험부담을 감수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보통 동일한 전공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전공이 다른 졸업자는 과거 자신의 전공과 현재의 전공이 지원업무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연관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 이를 객관적이고 실증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내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선배와의 접촉은 취업의 지름길 = 대학원생은 학부생보다 선배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취업한 선배들의 진출분야와 기업을 살피고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한 선배가 있다면 직접 만나 취업성공비결과 기업현황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구한다. 요즘은 사원추천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선배와의 접촉은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는 또 다른 지름길이다.

◆그 외=기업에서 석/박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캠퍼스 리크루팅보다는 일반 공채나 수시채용을 노리는 것이 더욱 좋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캠퍼스 리크루팅 시에는 고급 인재를 고르려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능력이 다소 부족한 지원자라면 같은 기업이라도 일반 공채나 수시채용을 공략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고 귀뜸했다.

또한 국제대학원이나 경영대학원처럼 특수대학원을 졸업한 경우에는 전공이 다르더라도 기업에서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전공과 특수대학원의 장점을 잘 조합시켜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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